필자는 루팅 슈터라는 장르를 유튜브를 통해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장르에서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게임이 이스케이프 타르콥프라는 얘기를 듣고 대강적으로 감이 잡혔다. 그렇다고 플레이를 해보기도 유튜브를 통해 자주 접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거진 느낌만 알고 있기에 잘 모르긴 했다. 영상으로 접한 김에 적당히 시리즈도 있는 게임 중에 하나를 픽하여 플레이를 해보자는 마음이 들어 첫 시리즈를 하나 골라 해보자 싶어 구매하게 되었다. + 4000원대 싼 가격

 사실 뉴비는 특별히 양학을 당하지 않으면 앵간한 게임은 재밌다. 물론 이건 개인 플레이 스타일이 PvP보다는 PvE를 선호하는 스타일이어서 그런 것도 있다. 게다가 사람이 없는 게임이라 그런지 플레이 중에 타 플레이어의 영향을 받았던 적이 거의 없긴했다. 일반 스토리를 미는 과정에서도 타 플레이어에게 영향을 받는다면... 아마... 그런 일을 겪지 않아도 타 플레이어를 신경 쓴 이유가 있긴 했다.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아 튜토리얼 맵의 안전지대에서 같은 뉴비로 보이는 플레이어를 목격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인 정비를 하는 공간이 굳이굳이 안전지대라고 표현하는 것도 그렇다. 게임에서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100%를 보장하는 것은 다른 곳에서는 100%가 아닌 경우가 있기 때문에 서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스템적인 안전 100% = 아닌 공간이 있다"라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사소한 얘기는 각설하고 말하자면 재밌다. 위의 플레이 타임은 7시간은 첫 플레이 타임이다. 처음해보는 장르임에도 나쁘진 않았다. 슈터 장르는 거진 하진 않는다. 슈터 장르는 대부분 다른 플레이어들과 적으로든 팀으로든 붙여놓기 때문이다. 게임을 어떻게 하는지 파악도하기 전에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죽는다. 이 게임은 아예 안죽은 것은 아니지만, 소위 말하는 교전에 대한 경험이나 요령이 없어서 죽었을 뿐, 이를 개선하며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었다. 나중에는 무기가 좋아져서인지, 교전 경험이 생겨서 그런건지, 장비 상태가 좋아져서인지, 키가 익숙해져서인지, 급작스럽게 만난 적에게 기습을 당해도 살아남으면서 왜 슈터게임을 사람들이 많이 하는지를 알 것 같았다. 이 게임의 특성인지, 루팅 슈터 장르의 특성인지 몰라도 이동-전투가 같은 공간에서 인간 형태의 적과 마주하기 때문에 피아 식별이 어렵긴하다. 때문에 대비를 하고 진입하면 생존률이 좋아지는 장점과 피아 식별을 못하면 급작스럽게 전투로 전향되어 긴장감을 주는 상황이 무척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었다.

 플레이에 익숙해지면서 신경쓰였던 부분은 이동과 장비를 포함한 인벤토리이다. 근데... 사소하긴 하다. 모든 레벨링을 하는 게임에서 다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하고, 이동의 문제는 뭐... 나름의 타협점이 있기도 하니까.

 일단 아직까지는 뉴비의 룰루랄라로 즐길 예정이다. 아마 다음 글은 마음이 꺾일 때쯤 오지 않을까...

'게이머로 > 게임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Split Fiction 16시간 후기  (0) 2025.03.20
팰월드 약 280시간 플레이(3회차 인생 중) 후기  (3) 2025.01.12
GTA 인생서버 "시청" 후기  (0) 2024.12.19
Disney Dreamlight Valley  (0) 2022.10.26
Slime Rancher 2  (0) 2022.10.25

+ Recent posts